[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달 통신 3사 대표와 만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종호 장관과 3사 대표 간담회 일정을 조율 중이다. 간담회 날짜는 내달 7일이 유력시 되나, 장관과 대표자 일정 등에 의해 변동 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종호 장관이 통신 3사 대표를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5세대 통신(5G) 중간요금제 출시와, 5G 인프라 투자 확대, 7월 5G 주파수 20㎒폭 추가 할당 경매 등에 대해 이야기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통신 3사는 '5G 요금제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급증하고 있으나 제한적인 요금제 운영으로 이용자의 선택권은 제한되고 있다'면서 '5G 중간요금제 필요성'을 강조한 새 정부 기조에 대한 화답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중간 요금제 도입에 대해 '5G가 우세한 서비스가 된 상황으로 다양한 요금제 출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회사는 고객의 요구, 이용 패턴 그리고 가입자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5G를 론칭한 지가 벌써 4년 차에 접어들고 있고, 보급률이 40%를 이미 돌파한 상황에서 5G 서비스가 대세가 되는 시점에 다양한 요금제의 출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5G 서비스가 우세한 서비스가 된 현재 상황에서 고객 선택권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요금제를 지속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달 3.4~3.42㎓대역 20㎒폭 5G 주파수에 대한 할당계획을 확정하고, 할당계획을 공고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 간 품질경쟁 통한 투자 유발 촉진과 대국민 5G통화품질 개선의 긍정적 효과 등을 고려해 3.4㎓ 주파수 20㎒대역폭에 대해서는 할당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요청한 3.7㎓ 주파수 20㎒대역폭은 연속 광대역 공급에 대한 기존 전파정책 부합성, 해외 동향, 산업적 측면에서의 파급효과 우려, 전파 이용 효율성 저해 등을 근거로 반려했다. 이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결과적으로 LG유플러스의 요청은 받아들인 반면 SK텔레콤의 요청은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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