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뉴욕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하락에 투자자들도 지치는 모습이다. 급격한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시작된 이번 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이은 하락장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 '아이뉴스24'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국내외 증시가 당분간 매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를 감안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주문하고 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최근 인플레 피크아웃 전환 기대가 5월 미국 소비자물가 쇼크로 1970~80년대식(오일쇼크, 더블딥, 폴 볼커 의장의 매파 정책) 하이퍼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로 급변하고 있다”며 “물가 측면 상황 변화의 물증이 확보되기 전까진 6월 75bp 금리인상, 7·9월 50bp 인상과 리세션 경기 논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당분간 매달 FOMC 이전엔 사전적 경계감으로 인해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윤 센터장은 “시장은 급속한 연준 통화긴축과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조기화를 기정사실로 해석하고 있다”며 “현 시장 심리 불안이 과거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재정위기(그렉시트), 버냉키 쇼크 등 과거 글로벌 순환적 위기 발발 당시 수준으로 제한되는 경우를 가정해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을 전제로)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코스피 60개월 이동평균선(지수 2400선) 부근에서 설정될 수 있다”며 “9월 FOMC 전후 과정을 통해 시장 심리 불안의 소강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윤석모 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재정비 구간으로 가야한다고 점쳤다. 리스크 헤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4분기 국내외 증시는 9월 FOMC를 분기로 되돌림을 모색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재정비 우선순위는 스테그플레이션 리스크 헤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유, 방산, 자동차, IT 대표주가 상기 맥락에 부합하는 전략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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