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계약 "KBO리그행 만족해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쳤다. 한화 구단은 펠렉스 페냐와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페냐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이다. 그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약 6억3천만원)에 한화와 사인했다.

페냐는 1990년생으로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그는 2018년부터 2021시즌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에는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시라큐스 메츠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6시즌 통산 104경기(선발 등판 24경기)에 나와 260.2이닝을 던졌고 15승 8패 평균자책점 4.66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시즌 동안 252경기(선발 등판 100경기)에 출전해 800.1이닝을 소화했고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페냐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최고 구속 154㎞, 평균 150㎞대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구단은 "포심과 투심 간 구속 차 거의 없는 패스트볼 움직임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소개했다.

페냐는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그동안 KBO리그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며 "빨리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냐는 취업 비자 발급을 마친 뒤 이달말께 입국해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