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대리운전시장을 두고 갈등을 빚어오던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탁송 콜 시장' 진출을 두고 대리운전연합이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행보라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3일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적합업종 권고안인 사업확장 자제를 위반하고 있다며, 제재를 요청했다.
연합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에 진출하는 탁송 콜 시장은 대리운전에서 운영하는 인탁송을 의미한다"라며 "기사가 탁송콜을 수행하려면 대리운전회사에 대리운전 보험과 추가로 탁송보험을 신청해야만 기사들이 운영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합업종 권고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카카오의 이런 사업확장 발판을 마련하는 행보가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신청단체와 어떠한 논의도 없었던 카카오의 사업확장을 협회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동반성장위원회의 사업확장자제에 대한 권고안을 위반하는 것에 대해 제재를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 'CMNP'을 통한 제휴콜 서비스에서는 제공하지 않았기에 그간 대리기사들 및 콜 처리에 어려움 겪어온 전화대리업체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어 왔다며 탁송콜 중개 서비스 진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탁송 콜은 통상 기존 전화대리 시장에서 대리서비스와 병행되던 서비스이다. 협회는 통상 대리운전 시장 영역인 탁송 콜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업 영역을 넓혀 부속사항도 합의되지 않은 시장에서 사업 확장의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선 것.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대해 "기존 전화대리 기사는 물론 탁송전문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어 공급풀 확대로 인한 수익이 증가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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