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끝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2일 오전 10시 기준 경기도 개표율 99.98%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49.06%)와 김은혜 후보(48.91%)의 격차는 약 8900표다. 그리고 강용석 후보가 0.95%로 약 5만4천표를 획득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 패하는 결정격 계기로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실패를 꼽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김은혜 후보는 전날 오후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0.6% 근소한 차이로 김동연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으나 개표 직후부터 다음날 5시까지 계속 김동연 후보를 2위로 밀어내며 1위로 치고 나가 조심스러운 승리도 예측됐다.
그러나 2일 새벽 5시32분 김동연 후보의 대역전극이 시작됐고 그 뒤 민주당 강세 지역의 투표함이 줄줄이 열리며 격차가 벌어져 결국 경기지사 자리는 김동연 후보에 돌아갔다.
강 후보가 가져간 5만4천여표가 결과적으로 보수층 이탈표가 된 셈이다.
당초 지지율 20%까지도 자신했던 강 후보의 자신감에 비하면 0.95%(약 5만4천표)는 아주 미미한 득표지만 승부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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