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방송 3사가 실시한 6·1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현역 서울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1일 지방선거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8.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2%를 기록했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면, 오 후보는 최초로 4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오 후보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환경운동연합 시민상담실 실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환경위원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으며 2006년과 2010년 제 4·5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돼 활동했다. 그 후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사퇴한 뒤 2021년 4·7 재보선에서 당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다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오 후보와 맞선 송 후보는 인천 계양을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인천광역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민주당 대표로서 지난 3·9 대통령선거를 지휘했지만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나 사퇴 후 곧바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오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 취약계층을 위한 안심소득 정책 실시 ▲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건설 ▲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모아주택', '모아타운' 계획 등을 제시했다. 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해당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3사(KBS·MBC·SBS)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에서 전국 17개 시·도 총 630개 투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에 오차범위는 시도별 ±1.5~4.3%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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