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윤석열정부가 내세우는 ‘원전강국’을 위한 연구개발(R&D)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발표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3천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2030년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한다.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3천482억원을 투입해 현재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실·검증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SMR 예타 통과에 따라 2023년부터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표준설계인가를 획득(2026년 인허가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혁신형 SMR이 타 노형과 차별화된 ‘Beyond SMR’이 될 수 있도록 2023년 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원전해체 기술은 내년부터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 실증기반구축 등을 추진해 앞으로 국내 원전 해체에 개발된 기술이 적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예타 사업을 통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SMR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뿐 아니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와 원전해체연구소의 실·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앞으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되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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