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지금은 기후위기] 지난해 낙뢰 12만4천447회…2020년보다 51% 늘어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기상청 ‘2021 낙뢰연보’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후변화로 낙뢰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2만4천447회 낙뢰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보다 51%나 늘어난 수치이다.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2021년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 정보를 담은 ‘2021 낙뢰연보’를 발간했다.

연보는 기상청 21개 낙뢰 관측망으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해 월별 광역시·도별, 시·군·구별 낙뢰 발생 횟수, 단위 면적(㎢)당 횟수, 낙뢰 발생 공간 분포, 주요 5대 낙뢰 사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7월 18일 경기도 하늘에 번개가 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지난해 7월 18일 경기도 하늘에 번개가 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2021년 우리나라에서 약 12만4천회의 낙뢰가 발생했다. 최근 10년 평균 약 11만6천회 보다는 약 8%, 2020년 약 8만3천회와 비교하면 51% 정도 많이 관측됐다.

광역시·도별 단위 면적당 연간 낙뢰 횟수는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전라북도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21년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8월로 4만5천596회(약 37%)가 관측됐다. 연간 낙뢰의 약 72%가 여름(6월∼8월)에 집중된 셈이다.

여름 낙뢰(6월~8월)는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 집중됐다. 5월 최근 10년 월평균(1만1천397회)에 비해 2배 정도 많이(2만2천606회) 발생했다. 저기압에 동반된 집중호우 영향을 받은 5월 28일에는 이례적으로 5월 전체 낙뢰의 약 33%(7천388회)가 발생했다.

2021년 행정구역별 단위면적당 낙뢰 횟수 분포 (hits/km2·year). [사진=기상청]
2021년 행정구역별 단위면적당 낙뢰 횟수 분포 (hits/km2·year). [사진=기상청]

낙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높은 곳은 피해야 한다. 산행을 하고 있다면 낮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큰 나무나 전신주 근처에 있다면 가능한 몸을 낮추고 건물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전기제품은 사용하지 않고 우산, 안테나 역할을 하는 물건 등은 몸에서 멀리 떨어트려 놓아야 한다. 물기가 없는 곳을 찾아 즉시 몸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여름철 야외활동 증가로 국민들이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2021 낙뢰연보가 낙뢰 피해 예방과 경감 대책 마련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번개는 구름과 구름,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공중 전기의 방전이 일어나 만들어진 불꽃 현상을 말한다. 이 중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발생한 번개를 낙뢰라고 부른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금은 기후위기] 지난해 낙뢰 12만4천447회…2020년보다 51% 늘어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