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세계랭킹 71위, 당진시청)가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섰다. 그러나 단식 본선 1회전을 넘어서지 못했다.
첫판부터 강한 상대를 만났다. 권순우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세계 7위, 러시아)에게 1-3(7-6<7-5> 3-6 2-6 4-6)으로 졌다.
권순우는 기선제압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에서 웃었다. 그는 4-5로 끌려가던 가운데 연달아 3점을 얻어 7-5로 승리해 첫 세트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2세트도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그러나 3-3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루블료프가 주도권을 잡았다.
루블료프는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도 초반은 잘 버텼다. 그러나 2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세트를 내줬다.
2-2에서 연달아 4게임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권순우는 다시 힘을 냈고 4세트에서 4-4까지 잘 따라붙었다. 하지만 4-5 상황에서 맞이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권순우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단식 2회전까지 올랐고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자신의 메이저대회 커리어하이인 3회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1회전을 넘어서지 못했다.
루블료프와 상대 전적에서도 3패가 됐다. 권순우는 프랑스오프에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대회에 나선다. 오는 30일 영국 서비톤에서 열리는 ATP 챌린저 대회인 서비톤 트로피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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