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DB하이텍에 대해 매크로 불안에 따른 고점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7배로 대폭 하향,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도 주가가 부진했는데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황에 관한 고점 우려 때문"이라며 "2020~2021년 비메모리 공급 부족에 일회적 요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수요 예측 실패, 삼성전자 오스틴 팹 정전, 대만 가뭄으로 TSMC 가동률 저하, 일본 르네사스 팹 화재, 말레이시아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른다"며 "일회적 요인이 모두 제거된 상황에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PC 수요 둔화, 중국 락다운으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실제로 파악된다"며 "이는 세트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 증가 우려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다만 8인치 파운드리 공급 초과 우려는 아직 이르다는 게 최 연구원의 진단이다. 반도체 장비 리드 타임 증가로 장비업체들이 8인치 장비를 만들 여유가 전혀 없을 만큼 공급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천177억원, 2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10.2% 증가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8.8% 증가한 1조6천861억원, 영업이익은 95.8% 급증한 7천816억원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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