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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일 KT SAT “20년전 아이폰 상상에 웃었지만…6G 위성통신 현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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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 위성 서비스가 바꾸는 미래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20년전께 LTE 도입전이고 아이폰과 갤럭시가 없던 시절에 그 당시 사람들은 20년후 핸드폰이 지능화(현재의 스마트폰)되서 누구나 가지고 다닐 것이라고 말하면 모두가 웃었다. 핸드폰도 사용료도 이렇게 비싼데 미국 부자들만 쓰겠지 했다. 이를 유추한다면 20년뒤 우리 세상은 상상을 뛰어 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상망뿐만 아니라 위성망이 필수적인 중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경일 KT SAT CTO는 18일 충청남도 금산위성센터에서 ‘초연결시대, 위성 서비스가 바꾸는 미래’를 주제로 연설했다. [사진=KT]
최경일 KT SAT CTO는 18일 충청남도 금산위성센터에서 ‘초연결시대, 위성 서비스가 바꾸는 미래’를 주제로 연설했다. [사진=KT]

최경일 KT SAT CTO는 18일 충청남도 금산위성센터에서 ‘초연결시대, 위성 서비스가 바꾸는 미래’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태블릿, 노트북 등 4대의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이같은 트렌드가 가속화되면 개인당 들고 다니는 커넥티드 장비를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고, 예기에 사물인터넷(IoT) 등이 추가된다면 지구 인구를 넘어 수천억개의 통신라인이 존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통신체계를 구축해서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상 네트워크 인프라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지상망뿐만 아니라 위성망, 저궤도와 성층권을 아우르는 위성통신뿐만 아니라 비행선과 열기구, 풍선 등을 이용한 유사 위성통신까지 모두가 연결되는 다양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CTO는 오는 2030년 상용화 예정인 6세대통신(6G)에서도 위성통신이 중요한 필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예단했다. 거대한 커넥티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위성망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삼성이 편찬한 6G 백서에 따르면 5G는 얼마만큼 속도가 빠른지 등에 대한 퍼포먼스에 집중됐다고 한다면 6G는 성능뿐만 아니라 구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품질 측정 신뢰도가 얼마나 좋은지가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 추정했다”라며, “이를 대입하면 5G는 모바일을 통해 건상상태를 관리했다고 한다면, 6G는 단순 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양자암호와 생체정보암호화, 원격수술 자동화 등 토탈 솔루션으로 가게될 것이며, 영화 킹스맨에서 경험한 홀로그램 회의와 같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SAT는 국내 유일한 위성통신사업자다. 때문에 6G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할 기업으로 지목된다. 전세계 60%를 커버할 수 있는 위성 5기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부터 아프리카와 유럽 등에서도 서비스가 전개된다. 1천650척 정도의 해양선박을 연결하는가 하면, 해경의 코스넷(KOSNET)이나 국토부 카스(KAAS) 사업 등에 협력하고 있다. 육군의 군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나 해군, 공군의 지상망과의 연결, 통신 소외지역에 대한 커버리지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민들의 커넥티드 환경 조성을 위한 USO 사업이나 몽골, 필리핀의 위성방송 중계기를 제공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을 통해 KT SAT는 우선적으로 시장진입과 레퍼런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스페이스 데이터 분야에 진출하는 한편 해외 업체와 파트너십 기반 공급채널을 강화한다. 지구 관측 위성 이미지와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이후 위성활용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고 KT그룹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고도화된 서비스를 구축한다. 국내 산,학,연,정 간 유기적 산업 생태계 구축도 목표다.

이를 통해 KT 그룹 자체 브랜드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국가 주요 산업과 공공분야 발전뿐만 아니라 독립 브랜드로서 글로벌 스페이스 데이터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게 궁극적인 바람이다.

다만, 민간 기업 하나만으로 모든 서비스에 대응할 수는 없다. KT SAT는 다양한 협력 모델 구성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을 제안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사업자들이 스페이스X나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기 위한 저궤도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CTO는 “함께 일을 한다면 전세계 커버리지를 만들 수 있다”라며, “10개 이상의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아마존이나 스타링크와도 협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KT SAT는 2030년 6G 상용화 이전에도 위성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030년까지 기다리기는 어렵다. 좀 더 빨리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해 우리뿐만 아니라 저궤도 위성을 쓰고자하는 기업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2030년 이전에 KT SAT가 보유하고 있는 통신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산(충남)=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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