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날인 10일을 "평화적으로 다시 한번 정권 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고 자평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경축연회에서 "오늘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기쁜 날입니다만 대통령에 취임하는 저 윤석열이라는 개인의 정치적 승리의 날도 아니고, 제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승리의 날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화적 정권 교체가 거듭될수록 우리의 민주주의는 내실을 더해 가고, 많은 국내외적 위기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된다"며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우리의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로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건설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 날"이라고 했다.
취임 경축연회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 카를로스 빅토로 붕구 주한 외교단장 등이 참석했다.
건배주로는 6개 지역에서 온 전통술이 테이블에 올랐다. 허니문(경기 양평),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강원), 샤토미소 로제스위트(충북), 붉은진주 머루와인(전북), 다래와인 스위트 3004(경남), 니모메(제주)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입상주가 선정됐다. 건배주와 함께 떡, 한과, 쿠키, 과일 등이 다과로 준비됐다.
5부 요인이 돌아가며 건배 제의를 했고, 윤 대통령 내외는 잔을 부딪치며 화답했다.
박병석 의장은 "앞선 열두분의 역대 대통령과 위대한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선진국 반열에 올려놨다. 윤 대통령이 이런 토대 바탕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융성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끌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인 김부겸 총리는 건배 제의 도중 새정부를 '문재인 정부'라고 말해고쳐 언급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총리가 되다 보니 입에 익어서 그렇다. 용서해 달라"고 웃으며 정정하자 장내 일대에 웃음이 터졌다.
김 총리는 이어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힘찬 출발과 성공을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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