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AWS는 3천개 이상의 주요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플랫폼 상에 탑재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서비스와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다"
맷 우드 AWS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담당 부사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AWS 서밋 코리아'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맷 우드 부사장은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직접 업데이트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들이 주기적으로 빠르게 자동으로 추가되는 시대"라면서 "AWS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AWS의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전세계로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WS의 고객들이 이제 막 시작하고 비지니스를 성장시키고 있는 스타트업부터 기존 온프레미스 상에서 사업을 영위해 온 엔터프라이즈 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해있다. 이는 AWS가 기업별 규모와 니즈에 맞출 수 있는 폭넓은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인 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을 구축한다면 니즈에 따라 다양한 방법들을 선택할 수 있고, AWS 최신 기술들 중에서 적합한 기술을 찾을 수 있다"면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의 경우 컨테이너를 사용해 작은 구성요소들을 통합하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또는 컨테이너와 서버를 동시에 실행하고 서버리스를 사용하여 필요한 함수만 코드로 작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도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AWS 한국지사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하면서 "지난 2016년 1월 서울 리전을 처음 연 이후, 2019년에 3번째, 2020년 4번째 가용영역을 개설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AWS의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수만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16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천여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WS코리아는 10일부터 11일 양일간 'AWS 서밋 코리아 2022'를 개최하고 AWS의 비즈니스 혁신과 클라우드 비전을 공유한다.
10일에는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의 환영사와 버너 보겔스 아마존닷컴 CT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신한금융투자, 이마트, 당근마켓 등 국내 기업들의 AWS 기반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난해 10월 AWS 클라우드 기반으로 MTS 서버 시스템을 전환했다. 이를 통해 동시 접속 100만명 이상 수용이 가능해졌고, 올해 신한알파 MTS 채널의 동시 접속자가 지난 2019년 대비 5.3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전형숙 신한금융투자 ICT 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대형 기업공개(IPO)가 연이어 흥행하면서 공모주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면서 큰 이벤트에 일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증설이 필요했다"면서 "이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 분산처리와 관련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5:5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권사는 시세 데이터 송신에 적합한 방식으로 '멀티캐스트'를 활용하고 있는데 AWS가 지난해 상반기 관련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멀티캐스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경험을 토대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작업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오픈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AWS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이점을 소개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서비스를 기반으로 월간 활성사용자수가 1천8백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현재 미국 등 해외 4개 국가 440개 동네서 활용되고 있는데, AWS를 통해 신속한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창훈 당근마켓 CTO는 "AWS와 별도 계약 없이 원하는 시점에 신규 국가로 진출이 가능할 뿐더러 결정이 변경돼도 이에 따른 비용 리스크가 없다. 또 별도의 인프라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또한 특정 국가에 서비스 출시를 위해 필요한 국가별 개인정보 정책 및 보안 준수 등도 AWS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성장 단계별 상황에 따라 적합한 서비스들이 있는데, AWS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기능을 상황별로 다르게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트래픽, 데이터, 구조 등에 따라 AWS가 그자체 솔루션이라기 보단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를 제공해준다"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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