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이노텍은 이역상 수석계장이 2022년 근로자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노사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한 노조간부에게 매년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1984년 입사한 이 수석계장은 제품공정 및 품질관리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해 온 생산현장 전문가다. 현장의 업무환경 개선은 물론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정부 포상 중에서 훈격이 가장 높다.
이 수석계장은 2006년부터 포토마스크(Photomask, PM) 생산계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혁신활동을 주도했다.
포토마스크는 미세회로가 새겨진 차단막으로 TV,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 빛을 쪼여 회로를 새기는데 쓰인다. 특히 LG이노텍은 포토마스크 전체 공정을 내재화해 품질·납기 측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G이노텍이 글로벌 포토마스크 시장 점유율(2021년 기준 34%)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 데도 이 수석계장의 기여가 컸다는 평가다.
그는 2011년 '실시간 포토마스크 관리 시스템(RPMS, Real-Time Photomask Management System)'의 도입을 주도했다. 작업자가 수기로 공정 현황을 관리하던 방식을 자동화해, 하나의 PC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리드타임(제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수석계장은 "37년간 LG이노텍에서 근무해오며, 포토마스크가 글로벌 1등 제품이 되는데 기여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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