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윤석열 정부와 경제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한국경제 성장의 기반으로 삼고 ESG컨트롤타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대한상의는 29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ESG 혁신성장 특별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ESG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ESG경영 실현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만드는데 뜻을 모았다.
안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처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게 26년 전 안랩을 만들 때"라며 "그동안 만들었던 컴퓨터 바이러스 V3를 만들어 일반인에게 무료 공익적으로 배급하고 기업에는 노력한 대가를 받아서 그 자금으로 운영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도 (ESG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어떤 문제들이 아직도 해결이 안 되는지, 어떻게 하면 도움 될 수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인수위에서 적극 반영해 새 정부에서 성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기업의 역할은 국가 경제 기여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며 "저성장 문제로 우리 사회가 상당히 힘든데 ESG를 숙제나 규제가 아니라 새로운 사업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ESG도 민관이 합동으로 여러 문제를 해결해가면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ESG 관련 인수위 추진과제를 제시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합동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 상의 소속 기업 대표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ESG경영 확산을 위한 세정지원 확대, 글로벌 ESG공시기준 국내 적용 시 기업의견 반영 등의 아이디어를 인수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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