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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Q 코로나·원자재 악재 속 실적 선방…年 매출 10兆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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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2495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 당기순이익 1736억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적 경영 불안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2천495억원, 영업이익 2천213억원, 당기순이익 1천7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순이익은 17.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5% 줄었지만, 이는 전년도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 1분기 실적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1분기 실적 [사진=대우건설]

매출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5천143억원 ▲토목사업부문 3천8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천719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알 포(Al Faw), 나이지리아 LNG Train7 등 해외 PJ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분양 물량 증가에 따라 주택건축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대우건설 전 사업본부의 매출이 작년 1분기에 비해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천294억원) 대비 3.5% 줄어든 2천21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주택건축 현장의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현장 준공 PJ 실적 등 780억여원에 달하는 일시적 이익의 기저효과로 당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는 2조6천585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2조1천362억원)에 비해 24.4%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현재 42조882억원 규모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9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작년까지 3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공급 실적 기록, 주택부문 안정적인 실적 토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도 3만여 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화성 향남1지구 등 약 3천700여세대(사업금액 약 2조원 규모)를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양질의 해외 현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토목/플랜트 분야의 매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해외 거점시장 중심으로 신규 및 추가 공사 수주 전망도 밝다.

유동비율,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지표가 양호한 개선 추이를 견지하고 있고, 순이익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는 부채비율(22년 1분기 현재 213.6%)도 연말에는 200%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수주 12조2천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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