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6일 북한의 전날(25일) 개최한 북한군 설립 90주년 열병식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겉으로는 평화와 대화를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수단들을 개발하는 데 몰두해왔다는 걸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북한군 설립일 4월 25일 행사에 대한 인수위 입장문'을 발표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행사에서 북한은 핵탄두 형상을 연출하고 다양한 핵투발 수단을 대거 공개함으로써 북한이 주장하는 자위적 전략무기 최우선 5대 과업에 필요한 무기와 핵능력을 선전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리에게 엄중하고 현실적인 위협이 됐으므로 이를 억제할 능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조속히 완성해나갈 것"이라며 "군사적 초격차 기술과 무기체계 개발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1월 북한의 간헐적 핵·미사일 도발 대비 차원으로 ▲킬체인(Kill-chain)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복원 및 역량 강화를 공약한 바 있다.
한편 원 수석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군 당국으로부터 북한 열병식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묻는 말에는 "한반도 정세와 안보 분야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는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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