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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현대차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로 수익성 방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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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원자재價 불확실성 지속…연간 영업이익률 5.5~6.5% 목표 유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난 이슈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등으로 적극적인 수익성 방어에 나서기로 했다.

반도체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해서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원자재 가격 인상 이슈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원가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부품 수급난에도 연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률 5.5~6.5%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GV80.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부품 수급난에도 연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률 5.5~6.5%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GV80.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부품 수급난에도 연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률 5.5~6.5%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과 전망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진정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일부 도시 봉쇄 결정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영향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 내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도매 기준 전체 판매의 5%가량을 차지하는 러시아에서의 전시 상황과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 등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부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는 3월부터 러시아 현지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며 "그 결과 1분기 기준 러시아 전체 산업 수요는 30% 이상 하락했고, 당사 판매도 2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경영환경의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급변하는 경영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컨틴전시 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경영항목별로 중점 추진 전략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로 수출하는 부품을 타지역으로 전환하고, 러시아 외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러시아 법인의 수익성 방어를 위해 공장 운영 비용과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올해로 계획된 투자와 신차 출시 연기를 검토해 유동성 측면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고, 추후 전쟁 상황과 러시아 당국의 정책 방향성, 추가적인 대러 제재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 방안도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주요 원자재의 전략적인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원자재 시황 변동에 따른 당사 손익 영향을 자동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인상 이슈 대응을 위한 전사적인 협의체 신설을 통해 설계에서부터 가격 인상까지 전사적이고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련한 대응 방안과 근본적인 구매 전략 방향 재설정, 원가 개선 역량 집중을 통해 1분기 실적에서 원가 영향을 최소화하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응 방안의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추진과 당사의 역량을 집중해 연초 발표한 올해 수익성 가이던스의 연결 기준 5.5~6.5% 구간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의 본격적인 전동화 확대 추세에 따른 배터리와 관련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원가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단기 대응계획을 병행해 추진 중이다.

구자용 현대차 기업설명(IR) 담당 전무는 "배터리사와 배터리셀사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시행 중인 원자재 선매입을 확대 시행하겠다"며 "가격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배터리 원자재를 확보해 최소 1분기 이상 배터리셀과 양극재 등의 안전 재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터리사와의 물량 확정 계약을 통한 공급 안정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고, 파생상품 등 금융 상품을 통한 대응을 추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발전시켜 장기적으로는 일정 부분 배터리 원자재를 직접 구매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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