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100% 국민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던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에 대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지난 19일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도 거둬들이면서 두 사람도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TV토론도 1회 이상 한다.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배제 없이 22일까지 추가로 후보 영입을 더 하고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 배경과 관련해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 이견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논의했다"며 "송 전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 등 지적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좀 더 후보군을 넓히는 것이 더 경쟁력 있겠다는 판단 아래 그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적정 숫자'의 구체적 규모를 묻는 말에는 "현재 신청자가 6명"이라며 "내일까지 후보 추가 확보 노력을 해보고 적정한 규모의 인원으로 100% 여론조사 경선과 결선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헀다.
현재 민주당은 송 전 대표·박 의원을 비롯해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 6명이 서울시장 후보 공모에 참여한 상태다.
한편 송 전 대표는 비대위의 이같은 결정에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비대위가 서울시장 후보를 100% 국민경선으로 뽑기로 결정했다. 환영한다"며 "경선을 통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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