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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여기어때, 250억원 투자유치…네이버 구글·아마존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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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여기어때가 2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은 여기어때 CI.  [사진=여기어때]
여기어때가 2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은 여기어때 CI. [사진=여기어때]

◆여기어때, 250억원 투자유치 성공…기업가치 1조원 넘겼다

여기어때가 최근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3곳의 미래에셋 주도 투자펀드로부터 2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다. 발행 주식수는 보통주 7만7천953주이며, 발행가는 32만708원이다. 신주 발행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다.

구체적으로 미래에셋대우와 GS리테일이 조성한 미래에셋GS리테일신성장투자조합1호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결성한 미래에셋세이지투자조합2호에 각각 7천795주(약 25억원)가 배정된다. 나머지 물량 6만2천363주(200억원)은 미래에셋프롭테크투자조합1호에서 소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1조2천억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앞서 여기어때는 2019년 사모펀드 CVC캐피탈 매각 당시 기업 가치 3천억원을 인정받았으나, 햇수로 4년 만에 몸값이 약 4배 이상 커졌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체질 전환을 선언하며 매출액이 686억원(2019년)에서 지난해 2049억원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억원에서 155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여기어때는 올해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맞춰 상반기 내로는 국·내외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선보이며, 항공권 기반으로 숙박 등 해외여행과 관련한 연계 상품 판매로 플랫폼 볼륨 확대에 나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3일 네이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3일 네이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 구글·아마존 어깨 나란히…"2026년 年매출 15조·이용자 10억"

네이버가 오는 2026년까지 연 매출 15조원 고지를 넘어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연 매출 6조원을 최초로 돌파한 네이버는 5년 만에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일본·북미·유럽 등을 중점에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3일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3.0' 개막을 공표했다. 네이버가 지난 2013년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 등에서 성공을 거뒀던 글로벌 1.0, 스노우·제페토·웹툰 등을 잇따라 성공시켰던 글로벌 2.0을 거쳐 여러 사업 분야에서 일본·북미·유럽 등을 중심으로 다방면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글로벌 3.0'을 개시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사업을 이끌 핵심으로는 우선 콘텐츠를 꼽았다. 이미 글로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웹툰·웹소설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전 대표인 한성숙 유럽 사업개발 대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GIO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해 유망 업체들과 관계를 맺는 것은 물론 장기적 안목에서 네이버의 비전에 맞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그간 네이버가 투자해 온 유럽의 버티컬커머스 플랫폼과 관련해 네이버와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한다. 네이버 사업 중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고 성장 동력이 가파른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처럼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네이버는 상시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의 사내독립회사(CIC) 체제를 유지하면서 연내 1~2개 정도의 CIC를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CIC나 사업부가 미처 포괄하지 못하는 신사업 분야는 대표 직속의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살필 예정이다.

'열혈강호 글로벌'. [사진=룽투코리아]
'열혈강호 글로벌'. [사진=룽투코리아]

◆P2E 게임 경쟁 본격화…위메이드 뒤따르는 추격자들

국내 게임사들이 앞다퉈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P2E 선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을 개척한 위메이드를 필두로 넷마블, 컴투스 등 주요 업체들도 잇따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최후에 웃는 곳은 어디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흥행 사례를 연이어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미르4' 글로벌에 이어 위믹스에 온보딩된 파트너사들의 게임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지난 1일 출시한 위믹스 플랫폼 신작 '열혈강호 글로벌'은 이용자 급증으로 서버 증설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비스 일주일만인 지난 8일 기준 열혈강호 글로벌은 아시아 서버 50개, 북미 서버 20개, 남미 서버 11개, 유럽 서버 10개 등 총 91개까지 서버를 늘렸다. 미르4 글로벌이 지난해 8월 출시 후 36일 만에 서버수 100대를 넘어선 것에 비교하면 흥행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후발주자인 넷마블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본사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양갈래로 P2E 사업을 전개 중인 넷마블 진영은 지난달 17일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인 'MBX'와 'MBX 월렛'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에 P2E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건 넷마블은 오는 28일부터 4주간 P2E 게임 '골든브로스' 얼리 억세스를 시작하며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골든브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캐주얼 슈팅 게임으로 게임 내 자산을 기축통화인 '아이텀큐브'로 교환할 수 있는 구조다.

컴투스 진영도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마치고 P2E 게임 서비스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달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블록체인 버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C2X 생태계 기반 이코노미 시스템 정보를 글로벌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컴투스홀딩스도 P2E 게임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을 오는 27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 용산역 지하철 광고 이미지.
우마무스메 용산역 지하철 광고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오딘' 흥행 이을 '우마무스메' 본격 출시 시동

카카오게임즈가 서울 인구 밀집 지역 지하철역 곳곳에 우마무스메의 전광판 광고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에 우마무스메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면서 서브컬처 게임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의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오프라인 광고가 주요 지하철 역사에 노출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지난 7일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하철 홍대입구역, 합정역, 건대입구역, 용산역, 사당역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월 우마무스메의 개발사인 사이게임즈(대표 와타나베 코우이치)와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서브컬처 게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며,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해 나가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국내 서브컬처 커뮤니티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우마무스메는 '오딘'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을 견인할 기대작으로 론칭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29일 '오딘: 신반'을 대만에 출시한 직후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우마무스메를 향한 국내 기대는 특히 엄청난 현지 인기에 힘입고 있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다운로드 수 1천3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분석 업체 센서타워 통계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일본 단일 시장 성과만으로 지난해 4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현지에서 양대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회사에서는 연내로 출시 일정을 밝혀왔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지하철 광고에 따라 상반기에 우마무스메가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 옥외 등 본격적인 오프라인 광고는 출시를 1~2개월 앞두고 임박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탄탄한 게임성을 갖춘 서브컬처 신작 우마무스메의 출시에 심혈을 기울여 작업 중이다"라며, "많은 분이 손꼽아 기다리는 만큼,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열린 '제4회 인공지능 시큐리티 데이(AI Security Day)' 세미나에서 이기혁 중앙대 교수가 '메타 시큐리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ISA 유튜브 화면 캡쳐]
13일 열린 '제4회 인공지능 시큐리티 데이(AI Security Day)' 세미나에서 이기혁 중앙대 교수가 '메타 시큐리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ISA 유튜브 화면 캡쳐]

◆가상공간에도 '특이점'이 온다…"메타 시큐리티 정립 시급"

"메타버스 세계에서 본인 아바타(Avatar)가 고양이 아바타를 동반할 경우 고양이 아바타가 진짜 가상의 반려동물인지 아니면 폭탄류의 무기인지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 복수의 아바타 보안 인증과 메타버스의 연결성을 보장할 수 있는 보안 프레임 도입이 필요하다"

13일 열린 '제4회 인공지능 시큐리티 데이(AI Security Day)' 세미나에서 이기혁 중앙대 교수는 메타버스 관련 보안을 '메타 시큐리티'로 통합해 지칭할 것을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메타버스는 초기에는 독립적인 형태로 발전하다가 여러 유형이 상호 융합하며 통합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통 인프라 보안도 중요하지만 콘텐츠 노출이 늘어나면 위험도도 증가할 것이므로 응용 보안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메타버스는 '메타버스형 보안' 디자인이 누락된 상태로 공개되고 있다"며 "별도의 소프트웨어(SW) 개발 보안 프레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메타버스 보안 문제로 ▲디바이스 안전성 ▲아바타 인증과 개인정보보호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연동 ▲복수의 플랫폼 연동 ▲메타버스 내 경제활동 등을 꼽았다.

메타버스 환경에서 각 개인은 아바타로 표현된다. 생성된 아바타와 본인이 동일하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향후 반려동물을 비롯한 복수의 아바타 생성이 가능해지고 다수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연동될 경우 본인 인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 교수는 "단일 아바타를 이용해 다른 메타버스로의 이동이 가능하다면 본인 인증과 보안 설정이 주요 보안 이슈가 될 것"이라며 "하나의 아바타를 다른 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아바타 플랫폼'이 필요한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가 13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디지털화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가속화'를 위한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토데스크코리아]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가 13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디지털화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가속화'를 위한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토데스크코리아]

◆오토데스크 "한국 지속가능성, 디지털 기술로 실현해야"

오토데스크 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고, 이 가운데 제조·건설 분야에서 관련 투자와 소프트웨어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3일 오토데스크 코리아는 산업의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추진 현황을 조사한 '디지털화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 아시아태평양 지역 설계·제조, 건축∙엔지니어링∙건설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오토데스크는 제품 설계·제작, 건축·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오토캐드' 출시 후 3D 소프트웨어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인공지능(AI) 기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머신러닝, 스마트공장,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AR/VR, 적층제조 등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

오토데스크와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S)'이 함께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아태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 약 3%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지속가능성 성숙도 측면에서 최하위인 인도(42%) 다음으로 낮은 46%로 분석됐다.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 규모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의 95%가 지속가능성에 연간 평균 수익의 4% 이하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10%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5%에 불과했다. 이는 다른 아태 지역 기업의 9~25%가 연간 평균 매출액의 5% 이상을 지속가능성에 투자하겠다는 답한 것과 대비된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지속가능성 성숙도는 물론, 투자 규모면에서도 아태 지역 내 기타 주요 경제국에 비해 낮은편"이라면서, "국내 부문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보면 에너지 부분이 92%를 차지하고, 그 중 제조 및 건설 12%, 건물이 8% 비중이다. 오토데스크 기술을 통해 제조 및 건설, 건물 분야에서 지속가능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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