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312b23909e432.jpg)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윤석열 당선인이 전날(11일) 안동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하는 것을 놓고 "사실상 지방선거를 겨냥한 노골적 선거전략 행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급한 민생 추경과 정부조직 개편은 미루더니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선거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대구경북을 찾은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때처럼 어퍼컷 세리머니를 또 선보이기도 했다"며 "코로나와 고물가로 힘든 민생을 제쳐놓고 여러 차례 어퍼컷 날리는 모습에 국민은 분이 치민다"고 꼬집었다.
또한 집무실 이전 문제, 초대 내각 구성 등 윤 당선인의 최근 행보를 '일방적 불통 행보'라고 평가하며 "당선인 시기는 실록처럼 짧지만 귀하다. 내 편만 바라보는 선거운동에 열중할 때가 아니라 국민통합과 민생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인수위원직을 돌연 사퇴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일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장관 자리 하나로 (윤석열·안철수)공동 정부가 깨지고 있다"며 "출항하기도 전에 배가 난파될 지경"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늘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등을 주제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와 협상하게 될 것임을 언급하며 "국민 모두는 윤 당선인의 중대선거구제 발언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국민의힘 반대로 오늘 협상 빈손으로 끝나면 이건 윤 당선인의 첫 대국민 약속 파기 사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전날에 이어 오늘까지 대구경북 순회를 이어간다. 당선인은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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