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기 남부권 구간이 지난달 말부터 잇따라 개통되면서 지식산업센터 시장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주변으로 활성화돼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구간 중 개통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동탄, 오산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외곽으로 총 263㎞를 11개 구간별로 공사 중이며, 동탄~봉담, 봉담~송산, 송산~안산, 인천~김포 등에 이어 경기 남부권 3개 구간이 올해 개통된다.
이 가운데 화성 동탄신도시와 오산, 용인을 거쳐 경기 광주 곤지암을 잇는 이천~오산 구간이 착공 5년 만에 지난달 21일 개통됐다. 경부고속도로 정체구간을 거치지 않아도 돼 통행 시간은 기존 65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된다.
이천~오산에 이어 화도~양평구간이 오는 6월 개통 예정이며, 안산~인천 구간 가운데 안산~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구간도 올해 안에 차량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에서 동탄~봉담 구간이 가장 빠른 지난 2009년 개통돼 동탄신도시에 지식산업센터가 대거 공급된 데 이어 이번에 통행이 시작된 이천~오산 구간 가까이에서도 지식산업센터가 우후죽순 조성되고 있다.
이천~오산 구간의 북오산IC에서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인 전철1호선 세마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국제규격 축구장 32개 크기인 연면적 2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수요를 겨냥해 제조업 친화적인 설계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상 10층까지 대형 5톤 트럭도 건물 내부의 호실 앞까지 진입하는 드라이브인과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하 1층에는 40피트(길이 약 12m) 컨테이너 운반차량의 진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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