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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감자 봇물...자본잠식 탈피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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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기업들의 자구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당장 퇴출은 모면했지만 오는 6월부터 자본잠식기업에 대한 퇴출규정이 강화되면서 자본 50%이상 잠식 기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본잠식회사, 생존률 줄인다

코스닥 상장폐지규정이 강화되면서 자본잠식 기업들의 퇴출 압박은 갈수록 가중되는 상황이다. 기존에는 자본전액잠식이나 자본잠식 50% 이상이 2년연속 이어질 경우에 한해 퇴출됐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 상장 업무 규정이 개정되면서 자본잠식50% 기업에 대한 퇴출유예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 강화됐다.

오는 6월 반기말 기준 자본잠식 50%이상 상태가 지속되면 퇴출을 피할 수 없게됐다. 자본잠식 등 부실기업은 코스닥시장에 남기 어렵게 됐다는 뜻이다.

당장 2004 사업연도말 기준으로 이러한 자본잠식 등으로 퇴출 가시권에 놓였던 기업은 50개사가 넘는다.

이중 기존규정만으로도 당장 퇴출이 불가피했던 기업들은 이를 모면하기 위해 잇따라 증자에 나서는 등 진땀을 뺐다.

전액잠식 또는 자본잠식 50%이상이 확인된 솔빛텔레콤, 코웰시스넷, 한통데이타 등 총 56개 자본잠식기업 중 33개사가 지난 3월말까지 증자 등 자구노력을 통해 퇴출 또는 관리종목 지정을 모면하는 데 성공했다.

◆증자 염두 감자 '봇물'

뒤이어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들의 자구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퇴출 규정 강화를 앞두고 이번 사업연도말기준 자본잠식50% 상태가 확인, 새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들 역시 자본잠식 탈피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

이와관련 최근들어 감자(자본금감축)에 나선 기업들이 부쩍 늘었다.

감자는 통상 증자를 염두한 조치.

가령 기존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90% 감자를 실시하면 나중에 증자에 참여하는 주주의 경우 10분의1 가격으로 주식을 받는 셈이된다. 그만큼 증자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최근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한림창투는 최근 2.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의했다. 한림창투는 최근사업연도기준 자본금비율이 1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자본잠식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

이번 감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오는 5월21일로 예정된 감자가 실시되면 회사 자본금은 2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같은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한국창투역시 최근 주총을 통해 50% 감자를 결의하기도 했다.

또 인터넷쇼핑몰 'SK디투디'를 인수해 화제를 낳았던 이지클럽역시 최근사업연도말 자본잠식 50% 이상이 확인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

이지클럽도 지난 4일 서둘러 주식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90% 감자를 결의했다.

자본전액잠식 상태에서 증자 등을 통해 잠식률을 50%이상 수준으로 떨어뜨린 기업들도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자본잠식상태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이싸.

SI업체인 아이필넷 등은 최근 사업연도말 자본전액잠식으로 퇴출기로에 놓였으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으로 일단 퇴출은 모면했다.

CB 주식전환으로 잠식률이 90%수준까지 떨어진 때문.

아이필넷은 이에 머물지 않고 4대1 감자 등을 통해 올 상반기중 자본잠식상태를 완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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