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로 꼽히는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59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경쟁자인 킴 부탱(캐나다, 2분24초201)을 제쳤다. 최민정은 이날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부터 스퍼트를 시작했다.
최민정은 아웃코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앞선 선수들을 추월했고 결승선을 3바퀴 반을 남기고부터 1위로 치고 나갔다. 이후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여유있게 결승선을 지나며 레이스를 마쳤다.
최민정과 함께 결승 레이스에 나선 서휘민(고려대)은 2분24초455로 3위를 차지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2분25초458로 5위에 자리했다.
여자 500m에서는 한 명도 결승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최민정과 서휘민은 파이널 B에 나서 각각 1, 3위를 기록했다. 심석희는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종합 우승도 노리고 있다. 그는 이날 금메달로 파이널 포인트 30점을 손에 넣었다. 은메달 2개를 따낸 부탱이 42점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민정은 11일 열리는 여자 1000m와 3,000m 슈퍼 파이널에 출전해 메달을 따낸다면 종합우승도 가능하다.
남자부는 이날 빈손에 그쳤다. 남자 1500m 결승에 진출한 이준서(한국체대)는 5위에 올랐다. 곽윤기(고양시청)와 김동욱(스포츠토토)은 결승 파이널 A 진출에 실패했다. 이준서는 남자 500m 결승에서도 4위로 밀려났다.
남녀 계주는 무난하게 결승에 올랐다.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박지윤(의정부시청), 서휘민이 뛴 여자 계주 대표팀은 3000m 여자 계주 준결승에서 4분10초464로 개최국 캐나다를 꺾고 1위로 결승에 나선다. 남자계주대표팀은 이준서, 곽윤기, 박인욱(대전체육회) 한승수(스포츠토토)가 나서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7분 3초 722로 1위를 차지했다. 남녀계주 결승은 11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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