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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南에 총포탄 안 쏴…주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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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비난하면서도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또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전쟁이나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 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며 "다시 말해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 가당치 않다. 망상이다. 진짜 그야말로 미친놈의 객기다"라며 거친 표현을 사용했으나 지난 3일 담화에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비난 수위가 낮아졌다.

그는 "남조선 군이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그 어떤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선제적으로 우리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 훈시를 통해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미사일 등의 공격 징후가 있을 때 사전에 원점을 정밀타격하는 것은 '선제타격'과 같은 개념이다.

이에 북한은 서 장관을 향해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 막말 릴레이를 퍼부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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