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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던파 모바일' 흥행가도…로지올, 합병후 인적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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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넥슨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넥슨]
넥슨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넥슨]

◆'던파 모바일' 흥행…PC-모바일 이원화·합리적 과금 통했다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돌풍이 거세다. 과도하지 않은 확률 상품과 PC-모바일로 이원화된 결제 체계로도 국내 정상급 매출 순위에 올라 게임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지난 1일 '리니지W'를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으나 던파 모바일의 흥행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던파 모바일의 이같은 흥행은 국내 게임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2017년 '리니지M' 출시 이후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가 아닌 게임이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 PC-모바일 결제를 본격적으로 이원화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던파 모바일에 대해 대체로 과금이 과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원작인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과금 상품을 기반으로 했으며 특정 장비를 낮은 확률로 뽑도록 강제로 유도하는 상품 등이 존재하지 않아서다. 특히 게임 내 주요 콘텐츠인 '결투장'의 경우 장비 수준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는 공정한 환경을 구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각종 장비를 확률로 판매하는 여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다.

PC-모바일 결제 체계를 이원화한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넥슨은 지난달 24일 던파 모바일 출시 당시 PC에서도 던파 모바일을 플레이할 수 있는 별도 클라이언트를 선보였다. 이때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PC클라이언트에서도 던파 모바일의 유료 상품을 결제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의 경우 매출 30%를 애플이나 구글 등 오픈마켓에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지만 PC 클라이언트의 경우 이러한 수수료가 없다. PC로 던파 모바일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수록 넥슨의 수익 또한 커진다는 의미다. 던파 모바일을 기점으로 이러한 모델을 도입하는 게임사들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넥슨은 쾌적한 게임 이용을 저해하는 중국 이용자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던파 모바일은 당초 지난 2020년 중국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었던 게임인 만큼 국내 론칭 이후 VPN 등을 활용해 우회 접속하는 중국 계정이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넥슨은 "AI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와 함께 협업해 우회 접속 이용자를 최대한 차단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과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정품-짝퉁'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사진은 짝퉁 에센셜 티셔츠 관련 이미지.  [사진=크림]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과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정품-짝퉁'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사진은 짝퉁 에센셜 티셔츠 관련 이미지. [사진=크림]

◆크림 vs 무신사 멸망전 네버엔딩…법정 공방은?

반팔 티셔츠를 두고 벌어진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와의 자존심 대결이 크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제조사인 '피어 오브 갓 에센셜'에서 무신사 판매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가 짝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제조사인 '피어 오브 갓 에센셜'의 짝퉁 판정에 따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구매 고객에게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상품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에센셜 제품 판매를 즉시 전면 중단한다.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와의 갈등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무신사 판매 '피어 오브 갓 에센셜' 브랜드의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를 두고 크림에서 짝퉁이라고 판단하며,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지를 게재하면서다.

당시 무신사는 짝퉁 참고 이미지에 자사 브랜드 씰이 노출된 점을 문제 삼으며, 크림과의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무신사 브랜드 씰이 노출돼, 무신사 판매 제품이 짝퉁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신사는 크림에 영업방해 및 명예훼손 해당 권리 침해성 게시물 삭제 요구 내용증명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제소 및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품 판매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에서 판매한 제품이 짝퉁이라면 브랜드 신뢰도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크림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 역시 공신력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무신사 판매 제품이 짝퉁으로 판단나며, 무신사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도 좁아질 전망이다. 짝퉁으로 오인하게 해, 브랜드 신뢰 저해한다는 소송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2월 18일 크림에 영업방해 및 명예훼손 해당 권리침해성 게시물 삭제 요구 내용증명 외 따로 법적 조치를 취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씨는 남아있다.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제품 외 타 크림이 아닌 다른 리셀 플랫폼에서 검수를 통과한 제품, 공식 유통사에서 판매하는 신상품까지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받았기 때문이다. 피어 오브 갓 에센셜에서 짝퉁으로 판단한 제품은 팍선 외 다른 유통사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는 팍선을 포함해 3곳의 에센셜 공식 유통 채널이 존재한다.

[사진=로지올]
[사진=로지올]

◆'생각대로' 운영사 로지올, 합병 후 인적분할…경쟁력 강화 나서

배달대행 플랫폼 선두권으로 꼽히는 '생각대로' 운영업체인 로지올이 조만간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그간 모회사인 인성데이타와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여 왔지만 개편 이후 전반적인 경영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성데이타는 지난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로지올의 합병을 결정했다. 현재 로지올의 지분 100%를 인성데이타가 보유하고 있다. 인성데이타는 대구에 본사를 둔 퀵서비스·대리운전 프로그램 업체로 이 중 퀵서비스 프로그램 시장에서는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양사의 합병 기일은 오는 4월 30일이다.

로지올은 합병 후 인적분할될 예정이다. 인적분할 시 인성데이타의 지분구조와 로지올의 지분구조는 동일하게 바뀌게 된다. 즉 기존 인성데이타의 자회사였던 로지올이 인성데이타와 독립된 회사로 전환되는 셈이다. 인적분할 후 채헌진 현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인성데이타가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 것은 로지올의 경영 독립성을 끌어올려 투자 활동에 적극 나서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최근 배달 시장이 커지며 배달대행 플랫폼 업체들의 잠재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퀵커머스 등 인접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다. 그간 로지올은 모회사인 인성데이타의 지원을 받아 사업 확장을 해 왔는데 지배구조 개편 이후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간이합병 후 인적분할을 통해 로지올의 경영 독립을 강화하는 방향"이라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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