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NAVER) 노사가 올해 임직원 연봉 예산을 전년 대비 10% 늘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사는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의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임금을 각각 전년 대비 5%, 7% 인상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인별로는 연봉 인상폭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과도하게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근속 기간, 직책 등과 상관없이 최소 300만원의 연봉 인상을 보장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또 네이버 노사는 개인업무지원금을 15만원씩 증액하고, 동호회 활동 지원금 월 3만원을 신설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이번 협약에서 직장 내 괴롭힘 조사기구 설치에도 합의했다. 조사 기구는 이사회 직속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되면 독립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노조 역시 조사 과정에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한 네이버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다.
네이버 노조는 찬반 투표를 거쳐 이번 잠정 합의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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