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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게임 3사, '오아시스'에 다 모였다 [메타버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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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최적화한 토큰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오아시스'
'오아시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일본 게임 업계에서 주도한 '오아시스 프로젝트'에 넷마블·위메이드·컴투스 등 국내 블록체인 게임 경쟁자들이 한 자리에 합류했다. 블록체인 게임을 통한 글로벌 '오아시스' 동맹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발표된 오아시스는 일본에서 게임업계를 30~40년을 이끌어온 굴지의 대표와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개비 디존 P2E게임 길드 '일드길드게임(YGG)' 공동 창립자, 나카타니 하지메 반다이 남코 리서치 대표, 우에노 히로노부 더블점프도쿄(DJT) 대표, 쿠니미츠 히로나오 서드버스 대표, 우츠미 슈지 세가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여했다.

우에노 히로노부 DJT 대표는 오아시스(Oasys)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오아시스(Oasis)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멀티버스'의 개념을 제안했다. DJT는 2018년 11월 블록체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이크립토히어로즈(MCH)를 출시하며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첫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3D, 가상현실(VR), 디스코드 등 채널과 관계없이 디지털 세계를 생각하므로 수많은 메타버스가 생길 수 있다"면서 "우리가 다양한 목적을 위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처럼, 우리가 다른 메타버스로 이동하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고, 이를 메타버스(Metaverse)가 아닌 멀티버스(Multiverse)라고 부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아시스는 게임 중심 메타버스의 기반을 제공하고, 다양한 메타버스가 연결되는 멀티버스의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아시스 팀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디파이에 적합한 이더리움 등 기존 블록체인과는 구분되는, 게임 환경에 맞는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 경제를 특징으로 한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용이한 환경을 지원하며, 높은 확장성, 빠른 속도, 무료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전송 수수료 등이 강점이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탈중앙화금융(디파이)과 비교하면 총 예치 자산(TVL)은 중요하지 않으나, 거래량은 디파이에 비해 훨씬 많으므로, 이러한 특성을 수용 가능하도록 블록체인을 설계한다는 게 골자다.

이들은 메인넷과 오아시스(OAS) 토큰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본 토큰은 OAS 토큰이며 출시 시 총공급량은 100억 개다. 메인넷 공개 6년 후 분산 거버넌스를 통해 스테이킹 보상으로 추가 공급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오아시스는 각각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기술적 한계를 넘어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로, 21개 글로벌 게임 파트너사들이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이 합류한 상태다.

이들은 오아시스의 초기 검증자로 참여함으로써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의 개발, 서비스, 운영 등 P2E 게임 관련 노하우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이더리움의 경우 제너럴 플랫폼에 가깝기 때문에 거대한 규모로 게임 토큰 생태계에 맞는 블록체인 모델을 추진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게임 제국'을 위해 적합한 메인넷을 개발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합리적인 비전으로 보이나, 각 게임사들의 토큰을 상호 교환할 수 있는 통합 토큰 경제가 과연 경제적이고 효율적일지는 따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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