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최근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입국 격리 해제 조치 발표 이후 2주 간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직전 2주 대비 80% 넘게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선별로는 미주·유럽 노선이 100%, 동남아 노선이 80% 이상 늘었다. 여행수요 회복과 노선 증편 효과를 고려하면 예약은 점점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하와이 노선은 격리 해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치 발표 직후 하와이 노선은 2주 간 예약이 20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억눌려있던 해외 여행 수요와 미뤄왔던 신혼여행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인천~LA ▲인천~뉴욕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호치민 ▲인천~방콕 노선 등 장거리 및 상용노선 중심으로 예약 증가율이 평균 11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에 아시아나는 인천-LA노선을 오는 5월 1일 부로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주 1회 증편해 주 10회에서 주 11회 운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승객 선호도가 높은 주간편은 주 3회에서 주 7회로 스케줄을 조정 변경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조사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세계 50대 항공 여행 시장 중 38개 시장이 백신 접종자에 대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적 흐름과 국내 입국 격리 해제 정책이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국 격리 해제를 계기로 국제선 예약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며 "2년 만에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여행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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