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밟은 위메이드, GDC서 '위믹스' 알린다 [메타버스24]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전세계 최대 규모 게임개발자콘퍼런스인 'GDC'에 출격한다. '미르4' 글로벌로 P2E 시장을 개척한 국내 선구 기업으로서 아직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해외 개발자들에게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제대로 알릴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2022 GDC는 3월 21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다. 게임 기술 노하우, 마케팅, 개발 환경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며, 코로나19가 바꾼 게임 개발 환경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으로 게임산업에서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가장 높은 후원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서 아마존웹서비스, 인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유니티와 함께 참가한다. 총 60부스라는 대형 규모로 참여하며, 가상 부스로 참여하는 MS, 메타, 인텔을 제외하면 유니티와 맞먹는 규모다.

위메이드는 총 5개 세션으로 참여한다. 세션은 22일 장현국 대표의 '플레이 앤 언: 블록체인 경제를 통한 게임의 전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23일 '미르4와 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과 '성공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미래 전략', 24일 '게임 내 NFT 활용의 변화' 등으로 예정됐다.

이번 GDC 2022 참여는 위메이드가 지난해 게임산업을 강타한 블록체인과 NFT 게임의 전망과 가능성을 해외 게임시장에 본격 알리고, 위믹스의 글로벌 발판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산업의 미래로 보고 있는 투자자와, 블록체인에 적극적이지 않은 개발자들 사이의 간극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기대된다.

GDC가 전세계 개발자 2천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월 20일 발표한 2022 GDC 연례 조사(GDC 2022 State of the Game Industry)에 따르면 지난해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개발자들의 인식은 다소 회의적인 시선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게임 개발자 중 17%만이 자신이 소속된 스튜디오에서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암호화폐나 NFT를 고려 중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72%의 응답자가 관심 없음이라고 답했고, 결제수단이 아닌 방식으로의 NFT 활용에 대해서도 70%가 관심 없음이라고 답했다. 개발자들은 암호화폐와 NFT에 대해 "피라미드 사기일 뿐", "현재 NFT 기업에 근무하고 있지만, 회사를 그만둔다" 등 부정적 의견을 표현하기도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월 간담회 당시 "(해외) 개발자들은 아마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잘 몰라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르4'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한국에 비해 미국 언론에서는 '엑시인피니티'나 크립토 기반 단순한 게임들만 노출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장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감히 그분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면서 또 북미 개발사가 위메이드와 함께 일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완전히 다른 인식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이번 GDC를 비롯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E3 등 주요 게임쇼에 활발히 참여해 위믹스를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위믹스 인지도 확보에 더해 해외 개발사 위믹스 합류 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위메이드는 현지 부스에서도 온보딩 미팅을 비롯해 참가기업 및 바이어들과 함께 네트워크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