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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18전 전승으로 스플릿 스윕…LCK 역사상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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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B에 이어 DRX까지 꺾으며 스프링 정규리그 18전 전승

2022 LCK 스프링에서 18전 전승을 기록한 T1. [사진=LCK]
2022 LCK 스프링에서 18전 전승을 기록한 T1. [사진=LCK]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T1이 LCK의 역사에서 스플릿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9주 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DRX를 연파하면서 18전 전승을 달성, 스플릿 정규 리그 스윕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2일 개막한 2022 LCK 스프링에서 T1은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잡아냈고 다음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2대1로 꺾으면서 연승을 시작했다. 이후 T1은 1라운드에 배정된 아홉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라운드 스윕을 이뤄냈고 3월 11일 광동 프릭스를 꺾으면서 2015년 LCK 서머에서 SK텔레콤 T1이 세운 단일 스플릿 최다 연승인 14연승을 넘어섰다.

스프링 마지막 주차인 9주 차에서 T1은 18일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세트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킬을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던 T1은 후반 집중력을 끌어 올린 상대에게 연속 킬을 내주면서 40분 만에 패배했다.

스플릿 스윕이라는 대기록을 놓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시작한 T1은 2세트를 21분, 3세트를 24분 만에 승리하면서 17연승을 이어갔다.

정규 리그 마지막 날인 20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DRX를 상대한 T1은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DRX의 작전을 이미 간파하고 있다는 듯 한 수 앞을 내다본 플레이를 펼치면서 29분 만에 승리한 T1은 2세트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의 노틸러스가 다양한 방식으로 싸움을 걸면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2015년 LCK가 정규 리그를 더블 라운드 로빈으로 치른 뒤 상위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을 도입한 이래 정규 리그를 모두 승리한 팀은 없었다. 2015년 LCK 서머에서 SK텔레콤 T1이 기록한 17승 1패가 역대 최고 승률로 한 스플릿을 마무리한 사례였다. 2022 LCK 스프링에서 T1이 18전 전승으로 스플릿을 싹쓸이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T1 '페이커' 이상혁은 "정규 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했고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기록이기에 의미가 크다"라면서도 "대회 방식상 플레이오프가 더 중요하기에 남은 경기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우승을 향해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담원 기아를 꺾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프레딧 브리온. [사진=LCK]
담원 기아를 꺾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프레딧 브리온. [사진=LCK]

◆프레딧 브리온-광동 프릭스 "PO 티켓은 내 손으로"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중 남은 두 장을 놓고 세 팀이 경합을 벌인 결과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가 승수를 올리면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경합을 벌였던 세 팀의 구도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팀은 프레딧 브리온이었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대거 발생한 프레딧 브리온은 16일 젠지와의 경기를 기권했다. 7승이긴 했지만 남은 상대가 3강이라 불리던 담원 기아였기에 탈락 가능성이 높았던 프레딧 브리온은 19일 담원 기아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프레딧 브리온은 2021년 LCK에 참가하기 시작한 이래 세 스플릿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며 주전인 '라바' 김태훈과 '엄티' 엄성현은 선수 생활 6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광동 프릭스도 9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를 연파하면서 8승째를 달성, 스스로 티켓을 따냈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1로 꺾은 광동 프릭스는 20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 패할 경우 KT 롤스터에게 티켓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 KT 롤스터를 밀어내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KT 롤스터는 16일 농심 레드포스를 2대1로 꺾으면서 확률을 끌어 올렸지만 젠지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최종 순위 7위에 만족해야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가 8승 10패, 세트 득실 -3으로 타이를 이뤘기에 진행된 순위 결정전에서는 광동 프릭스가 승리, 정규 리그 5위를 확정 지었다.

9주 차에 2연승을 달리며 PO에 합류한 광동 프릭스. [사진=LCK]
9주 차에 2연승을 달리며 PO에 합류한 광동 프릭스. [사진=LCK]

◆23일부터 플레이오프 돌입

9주 동안 진행된 스프링 정규 리그가 마무리되면서 2022 LCK 스프링은 오는 23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정규 리그 3위인 담원 기아와 6위 프레딧 브리온이 23일 대결을 펼치며 4위인 DRX와 5위 광동 프릭스가 24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 가운데 한 팀을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는 T1은 26일 경기에 임하며 정규 리그 2위인 젠지는 T1이 선택하지 않은 팀과 27일에 경기한다.

한편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며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오후 5시부터 열린다.

2022 LCK 스프링 최종 팀 순위. [사진=LCK]
2022 LCK 스프링 최종 팀 순위. [사진=LCK]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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