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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교촌에프앤비, 코로나19에도 폐점 無…외연확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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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5천억원 돌파 '사상 최대'…수제맥주·HMR 신사업 본격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국내 외식업계와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교촌치킨은 지난해 가맹점 중 단 한 곳도 폐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중대형 매장 전환 등을 통한 프랜차이즈 사업 수익성 개선과 함께 수제맥주와 가정간편식(HMR) 등 유통사업 확장 등으로 외형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치킨 망원2동점 내부 전경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망원2동점 내부 전경 [사진=교촌에프앤비]

◆ 폐점율 0%·매장당 매출액 7.5억원…"영업권 보호 등 가맹점 질적 성장 주력"

17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신규 매장은 68개 늘어나며 총 1천337개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폐점한 가맹점은 한 곳도 없었다. 지난 2020년에도 폐점한 곳은 1개 매장에 불과했다.

매장당 매출액도 지난해와 같은 7억5천만원을 유지했다. 교촌의 매장당 매출액은 2017년 5억8천만원, 2018년 6억2천만원, 2019년 6억5천만원, 2020년 7억5천만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촌이 프랜차이즈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대형 매장으로의 전환에 적극 나서는 것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촌은 지난해 69개 매장을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하며 현재 전체 가맹점의 75%가 중대형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촌은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를 위한 QSC(품질·서비스·위생)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본사 인근에 위치한 교육 연구개발(R&D)센터 '정구관'에서 가맹점 신규·보수교육, 가맹점 직원을 위한 원데이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1대 1 현장 맞춤형 교육 '아띠' 프로그램으로 가맹점과의 소통도 강화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모바일 가맹점 교육 앱 '교촌 e-Academy'를 통해 온라인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은 외형 확대에 치중하기보다 철저한 영업권 보호를 통한 가맹점의 질적 성장과 상생에 주력해 왔다"며 "폐점률 0%라는 수치에서 나아가 가맹점과 본사가 진정한 동반자로 지속성장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년 매출액 5천억원 돌파…"HMR·수제맥주 등 유통사업 본격 확장"

교촌에프앤비는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천7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4천476억원보다 13.4% 증가한 것으로, 지속적인 매장 수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소비자 판매량 증가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과 동일한 410억원에 그쳤다.

교촌은 HMR과 수제맥주 등 유통 신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과 HMR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62개 상품을 출시해 홈쇼핑, 대형마트 등 22곳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향후 자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온라인 판매채널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촌은 지난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 인수 이후 정통 위트에일 '치맥'을 출시하는 등 수제맥주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현재 수제맥주 3개 제품을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에서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편의점 등 유통채널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교촌은 올해 유통사업을 본격화해 닭가슴살 위주의 HMR 상품을 밀키트, 레스토랑 간편식(RMR), 샐러드 등으로 다변화해 1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유통 채널도 3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치킨 망원2동점 내부 전경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창업주 [사진=교촌에프앤비]

한편, 교촌은 권원강 창업주가 사내이사로 경영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권 창업주의 6촌인 권순철 당시 교촌에프앤비 상무가 직원들에게 폭행과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며 지난 2019년 대표이사직과 회장직을 내려놓고 물러난 지 3년 만이다. 이후 교촌은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영입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권 창업주의 사내이사 선임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권 창업주는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로 하며 창립 31주년을 맞아 가맹점과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기금 330억원을 사재로 출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촌은 이와 현재 가맹사업본부와 구매·물류 본부 등으로 나눠진 조직을 6개 부문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특히 각 부문별로 대표 직책을 둬 영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창업 31주년을 맞는 올해를 교촌이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고, 기본에 더욱 충실하고 변화에는 더욱 빠르게 대응하는 교촌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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