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주요 도시가 봉쇄조치에 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공급망 애로해소 One-Stop 창구’를 설치하고 기업들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약 3~4배 급증하는 등 많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업이 밀집한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더저우시, 광둥성 선전시(중국 3대 항구) 등 주요 도시에 대해 봉쇄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해당지역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의 공장가동 차질과 중국과 공급망이 연계돼 있는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중국 코로나 봉쇄 대응 ‘공급망 애로해소 One-Stop 창구’로 지정했다. 중국 현지 재외공관(상무관)–KOTRA(무역관)–무역협회(현지지부)–한국상회 등과 유기적 협업을 통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중국 봉쇄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21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종별 협회와 함께 ‘주요산업 공급망 영향분석 회의’를 개최, 산업 공급망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사전 대응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등 공급망 위기가 상시화됨에 따라 안정적 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국내 주력산업의 소부장에 대한 수급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공급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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