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도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는 안도랠리를 펼치며 크게 반등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84포인트(1.91%) 오른 2710.0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억원, 2천3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만 홀로 2천48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상승세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이 4% 이상 오르고 있고, 네이버가 3%대 상승세다. 삼성SDI, LG화학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현대차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18.76(1.55%) 오른 3만4063.10에 마감했다. 대기업 우량주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41포인트(2.24%) 오른 4357.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7.93(3.77%) 오른 1만3436.55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에도 불구하고, 온건한 파월 의장의 발언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기대감 등으로 2%대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올해 미국 성장률 하향 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고,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등의 우려감이 진정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95(2.01%) 오른 909.75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억원, 31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전부 오름세다. 엘앤에프가 6% 이상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이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천보가 4% 이상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등이 3%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4원 내린 1천224.3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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