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구간(이하 GTX-C)’의 천안역 연장에 대한 대응에 나선다.
윤 당선인이 지난 1월 7일 ‘수도권 광역교통 공약’ 설명 과정에서 GTX-C 노선에 대해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GTX를 천안까지 연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GTX-C 천안연장 타당성·기술 검토 용역을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정부 건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교통정책과는 이 같은 계획을 골자로 하는 대응안을 전날 박상돈 천안시장에게 보고하고 결재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GTX-C 노선 천안연장이 실행되면 박 시장이 공약으로 내놓고 이행한 수도권전철·천안시내버스 환승 할인과 더불어 천안은 수도권과 동일한 교통환경으로 위상이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천안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왕복 4회 KTX열차가 정차하는 것보다 천안역 인근에 큰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GTX 노선 따라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 도시를 고밀도로 개발하는 ‘콤팩트 시티’ 건설 공약도 뒤따르기 때문에 동남구 지역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권역별 지점에서 40km이내였던 광역철도 지정기준이 올해 하반기 50km이내 또는 통행시간 60분 이내로 변경될 예정이기 때문에 GTX-C노선 천안역 연장은 지정기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역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계획대로 추진되면 천안은 수도권과 연계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TX-C 노선 기본안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조3천857억을 들여 총 74.8km(덕정~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수원)구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이다.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공약으로 각 노선의 연장안을 내놨고 충남 천안역까지의 연장도 포함됐다.
경기 평택의 경우, 이미 GTX-C 평택연장 타당성·기술 검토 용역을 발주 중이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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