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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단체, 韓美 FTA 10주년 맞아 앞다퉈 축하…"공동 번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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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대한상의, 각각 기념식 개최…"다음 10년, 공급망 다지는 규범으로 발전해야"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10주년을 맞아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앞다퉈 진행했다. 각 단체들은 한미 FTA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널리 알리는 한편, 미국과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대한상의는 15일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미국상공회의소(US Chmaber of Commerce)와 공동으로 '한미 FTA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미 FTA는 지난 2012년 3월 15일 발효됐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미 FTA는 지난 2012년 3월 15일 발효됐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행사는 한미 FTA가 발효된 지난 2012년 3월 15일을 기념하기 위해 꼭 10년이 되는 날에 맞춰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한-미 양측에서 정부관계자, 국회의원, 기업인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미 FTA 10주년을 축하하고 향후 한-미 경제동맹을 강화화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상근부회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유정준 SK E&S 부회장, 이형우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 손용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상무 등 정부와 기업인 30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무역대표부(USTR, 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대표를 비롯해 찰스 프리먼(Charles Freeman) 미국상공회의소 선임부회장, 캐서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한국연구소장, 톰 코니(Tom Cooney) GM 부사장, 베키 프레이저(Becky Fraser) 퀄컴 이사 등 35명이 참석했다. 아미 베라(Ami Bera) 민주당 하원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우태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미 FTA는 미국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첫 번째 자유무역협정으로 지난 10년간 글로벌 통상규범의 기준이 돼왔다"며 "미중갈등 심화, 러시아 제재, 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체제 개편에 한미 FTA가 규범적 질서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찰스 프리먼 미국 상의 선임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미 FTA는 양국 간 굳건한 경제동맹의 근간"이라며 "미국 내에서도 성공한 자유무역협정으로 평가받을 뿐 아니라 미국 상의 회원 기업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상의와 대한상의는 지금까지 한미 FTA의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한-미 경제동맹의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미 베라 미국 하원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은 미국의 안보, 경제 분야에서 핵심적인 동맹국"이라며 "최근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미국의 중요 경제·외교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에선 한미 FTA 발효 10년 경제협력 성공 사례도 발표됐다. 한국 측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도한의 포스코 미국법인장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후 자동차 대미(對美) 수출은 2011년 88억 달러에서 2021년 172억 달러로 약 96%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동기간 52억 달러에서 69억 달러로 약 33% 성장했다.

도 법인장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한미 FTA를 통해 철강 및 관련 산업 시장규모가 확대됐고, 양국의 자동차 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는 손태운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장이 나섰다. 손 법인장은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위해 미국을 택했고 한미 FTA는 이러한 결정에 큰 기여를 했다"며 "직접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달성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주에 에틸렌 생산설비, 알라바마주에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 등 총 3개의 생산기지를 운영 중에 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미 FTA는 10년의 역사를 지나오며 많은 도전과제를 극복해왔다"며 "성공적인 협정으로서 자리매김한 한미 FTA를 토대로 상호간 투자 확대, 산업협력, 소비자 후생 증대 등 공동의 번영을 지속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 FTA 주역들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 FTA 주역들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전경련도 이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 기념일을 맞아 양국의 협상·비준의 주역들과 함께 이를 축하했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은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한미 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기반이자 한미동맹의 핵심"이라고 말하며, 수년에 걸친 한미 FTA 협상 및 비준 과정에서 반대와 난관을 극복했던 공로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전경련은 FTA 10년 평가와 미래방향을 짚어보는 좌담회도 함께 열었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에는 당시 양국의 협상대표들과 캐서린 스티븐스 전 대사가 참석했다. 패널 참석자들은 협상·비준 과정에서의 경험을 중심으로 10년이 지난 현재 FTA가 갖는 의의와 향후 과제, 한미경제관계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한미 FTA 성과 [그래프=전경련 ]
한미 FTA 성과 [그래프=전경련 ]

허 회장은 좌담회 개회사를 통해 "개방과 경쟁, 페어 플레이와 상호 윈윈이 한미 FTA의 핵심 정신이었다"며 "최근 몇 년간의 글로벌 위기에 자국 보호주의가 만연한 요즈음 이러한 정신이 전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를 기반으로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그린산업 촉진, 글로벌 보건 협력 등 시대적 과제와 새 통상이슈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축사를 통해 "한미 FTA는 가장 포괄적이며 높은 기준의 협정으로, 철통같은 안보 동맹을 훨씬 넘어서고 있는 양국 관계의 증빙"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함께 경제 탄력성 강화, 기후변화 등 국제이슈에 대응하는 무역정책 창출 등 새로운 방향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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