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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54점' KB손보, 우리카드에 3-2 승…3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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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흥부자'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화력이 KB손해보험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3-2(25-18 21-25 25-22 20-25 15-13)로 이겼다.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승점 58(18승 14패)를 확보했다. 단독 선두 대한항공(승점 61)을 3점 차로 추격했다.

봄 배구 안정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우리카드(승점 50)는 풀세트 경기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54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9.4%에 달했다.

54점을 2020-21시즌 삼성화재(11월 3일)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레프트 김정호가 11점으로 힘을 보탠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한성정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경기력이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팀 내 최다 34점을 기록했고 나경복도 두 자릿수 득점(13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따내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우리카드가 2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세트 스코어 1-1이 되면서 3세트부터 양 팀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그리고 KB손해보험이 다시 한발 앞섰다.

10-9에서 케이타가 강한 백어택 이후 우리카드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노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2-9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15-12에서 박진우의 속공과 블로킹 등을 묶어 18-12까지 격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부에 2점 차까지 쫓겼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케이타는 24-22에서 강한 백어택으로 우리카드 블로킹을 무력화시키며 3세트를 끝냈다.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한성정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한성정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4세트를 승리로 장식하고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17-14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한 우리카드. 그러나 알렉스의 연속 득점과 하현용의 속공을 앞세워 다시 22-18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 내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경고까지 받았던 알렉스는 24-20에서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6-6에서 한성정의 백어택으로 리드를 잡았고 알렉스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8-6으로 도망갔다.

경기 내내 2점 차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강한 스파이크가 우리카드 코트를 강타하며 14-12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마지막까지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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