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미래 사업 전략과 주주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금호석화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 2026년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꼽았다.
먼저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은 탄소 중립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금호석화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2030년 기준 BAU(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하고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ESG 전략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내부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지난해 9월에 발표한 ESG 비전을 구체화하며, 이사회 내 ESG 위원회의 활동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ESG 관점의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해 ESG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면서 모니터링 역할까지 담당한다.
고성장 포트폴리오 확보 역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금호석화는 핵심사업 강화와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향후 약 3조5천억~4조5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에서는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의 선도적인 지위 수성, 에폭시 글로벌 톱(Top) 5 진입, 정밀화학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와 바이오 및 친환경 소재, 고부가 전문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면서 CNT 및 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도 육성한다. 아울러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CVC(기업주도형 벤쳐캐피탈) 설립도 추진한다.
주주 친화정책도 강화한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2,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현금 배당하고,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사업 체질 개선에 기반을 둔 수익과 사업 가치 개선분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주 정책을 실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향후 10년 간 전략적 제휴 및 신성장 플랫폼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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