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견고한 이익체력-메리츠증권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메리츠증권이 11일 SKC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도 견고한 이익 체력과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천151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오른 5천191억원을 추정한다"며 "올해 사업부문별 방향성을 살펴보면 모빌리티 소재, 반도체 소재, 화학은 상승하고 인더스트리 소재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올해 이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의 공격적인 전동화 계획에 맞춰 셀기업들의 생산량 계획이 상향 조정 중이다. 동사의 모빌리티 소재부문은 전년부터 해외 고객사향 출하량 증대로 국내외 고객사별 막스 변화로 비용 이슈를 상쇄하고 있다"며 "OEM들의 최근 상향 조정된 전기차(EV) 생산량 가이던스를 고려하면 올해가 동박 쇼티지의 초입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확보 후 오는 2026년까지 유럽·미국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후발주자 대비 앞서가는 규모의 경제와 원재료 구리 가격 강세를 반영한 판가 인상 전략으로 물량(Q)-가격(P) 효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