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막판 야권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에는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단일화를 이끈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으며 부위원장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을 경우 단일화 합의문에 명시된 '인수위 구성부터 운영을 함께한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다.
또 윤 당선인과 안 대표가 단일화를 하며 선언한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첫 발자국을 내딛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직을 거쳐 초대 총리로 임명될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을 선임했고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첫 총리로 지명된 바 있다.
당선인 비서실장은 당선인 뜻에 따라 인수위 인선 작업부터 조직 구성 등 실무작업을 담당하는 보직이다.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장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의원은 그동안 윤 후보가 각종 사안에 대해 심중을 터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측근으로 꼽힌다.
또 선거 막판 안 대표와 단일화 협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인수위를 통해 공식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인수위가 꾸려지는 건 10년 만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취임한 탓에 인수위 없이 바로 대선 다음 날 대통령에 취임했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24명 이내의 위원과 그 외 인력들로 구성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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