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놀랍게도 일부 정치권은 한국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에 걸친 팬데믹은 우리 여성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돌봄시간이 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IMF 외환위기보다 하락했다. 남녀 간 임금격차(35.9%)도 더욱 커져 OECD 최하위로 떨어졌다"고 근거를 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88b89a86227ab4.jpg)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여성혐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외신(AP)도 한국 여성들이 꾸준히 이뤄온 진전과 성취가 쉽게 부서질 수 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축제의 장'이어야 할 대통령 선거가 '국민갈등의 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114년 전 여성들의 절박한 외침은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이었다. 오늘날 모두가 동등한 1표를 누리는 평등은 수많은 여성들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노력,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822f440f8ab966.jpg)
그러면서 "여성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며 "국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를 끝내고 기회와 성장을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 차별과 혐오를 넘어 통합과 평등의 길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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