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남자부 재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대한항공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2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56(18승 11패)을 확보해 2위 KB손해보험(승점 50)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연승을 노린 삼성화재(승점 39)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5위를 유지했다.
V리그 남자부는 7개 모든 구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4일까지 18일간 중단됐었다.
2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한국배구연맹(KOV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정규리그는 6라운드까지 열리지만 포스트시즌이 단축됐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기존 안 그대로 진행하면서 3선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가 단판으로 치러진다. 챔피언결정전 역시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줄었다.
모처럼 나선 실전 무대에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정지석이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링컨은 60.1%의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20점을 챙겼다.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 6개 포함 16점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 모두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달성에 블로킹 1개가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힘을 보태줄 선수가 없었다. 레프트 황경민과 신장호는 나란히 5득점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서브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링컨은 1세트 4-3에서 오픈 공격 득점을 챙긴 이후 2개의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키며 팀에 확실한 리드를 선사했다.
19-16에서는 상대 범실과 곽승석의 블로킹,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5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24-20에서 링컨이 백어택으로 1세트를 끝냈다.
분위기는 2세트로 이어지며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10-8에서 정지석과 링컨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곽승석이 24-19에서 마지막 공격을 책임졌다.
3세트는 정지석이 지배했다. 18-16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것도 서브였다. 링컨은 24-20에서 강한 서브를 삼성화재 코트에 집어넣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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