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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전투표 2일차 열기 후끈…"IT·문화는 일류, 정치는 삼류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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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낮 12시 누적 투표율 25.19%…30% 중반 '최고치' 가능성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2일차인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위치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03.05. [사진=김보선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2일차인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위치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03.05. [사진=김보선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우리나라가 IT나 문화면에서 일류인데 정치만 그렇지 못하고 삼류 아닙니까. 답답합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2일차인 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한 60대 유권자는 이같이 답답함을 토로하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보이며 이틀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까지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전체 선거인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1천113만 1천605명이다. 누적 투표율 25.19%로, 지난 19대 대선 사전 투표 2일 차 낮 12시 투표율(16.82%)과 비교해 8.37%p 높은 수치다.

이날 남영동 사전투표소는 투표 뒤 열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대체로 여행객이거나 업무상 이동 중이다보니 용산구가 아닌 관외 투표자들이 많았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가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2.03.05. [사진=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가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2.03.05. [사진=뉴시스]

투표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60대 최기영(이하 가명·천안 거주)씨는 "(본투표) 당일에 바쁜 일정이 있어서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현실에 대해 불만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우리나라가 IT나 문화면에서 일류인데 정치만 그렇지 못하고 삼류다. 새로운 정치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이라는 김성주(20대·인천 거주)씨는 '후보의 어떤 점을 보고 한표를 행사했느냐'는 질문에 "후보 개인이라기 보다는 당을 보고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했다"고 했다. 대선 이후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한쪽 정당이 독식하지 않고 서로 정책을 견제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보자의 국정 이해도와 정책을 꼼꼼하게 살핀 유권자도 있었다. 직장인이라는 정수영(40대·대전 거주)씨는 "실질적인 리더로서의 지식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국정 이해도와 정책의 구체성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묻자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통합을 이루고 분열된 사회를 화합의 길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율은 17.57%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역대 주요 선거의 사전투표 1일차 투표율은 2017년 19대 대선 11.70% ,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12.14%,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8.77%, 2021년 4·7 재보궐선거 9.14%였다.

이날 관건은 최종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기록인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26.69%를 넘느냐인데, 현 추세라면 역대 최고치는 물론 30%를 무난히 넘겨 30% 중반대까지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까지 전국 3천5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날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에 도착해서는 신분증과 함께 외출안내 문자나 확진·격리 통지문자, 격리통지서 등을 제시하면 투표사무원이 일반 유권자와 동선이 분리된 임시기표소로 안내한다. 투표를 마치면 즉시 귀가해야 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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