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김건희 성상납" 발언 논란 '나꼼수' 김용민 고발키로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부부를 겨냥한 막말 논란을 빚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너무 악의적이어서 바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며 "고발장이 준비가 되는 대로 바로 수사당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가 적시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역대 대통령의 사익을 추구하려던 참담한 범죄 이력 또는 흠결 어린 자취는 괜찮고, 공익을 실현하려다 달게 된 이재명의 전과는 용서할 수 없이 악독한가"라고 적었다.

다만 이같은 '성상납 발언'이 문제가 되자 김 이사장은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는 부분을 "김건희, 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수정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날 황규환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사회 악(惡)이나 다름없는 김씨의 패륜적 막말"이라며 "정권교체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