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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작년 영업익 2527억…전년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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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투자와 공격적 영업전략으로 실적 큰 폭 성장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악화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앞세워 최근 5년 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6천620억원, 영업이익 2천52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약 16%, 66%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CI.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별로 보면 산업자재부문은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타이어코드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 및 운송비 상승 부담에도 물류비 절감 협약 등 공격적인 전략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아라미드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고기능성 프리미엄 타이어코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5G 용 광케이블 보강재 수요도 늘고 있어 '풀 생산·풀 판매'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현재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모두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도 전기차 보급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로 인해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수요도 증가해 코오롱플라스틱 등 종속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화학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자재료용 특수에폭시수지 수요가 크게 늘었다.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타이어용 석유수지와 생활용품에 주로 사용되는 수첨수지 또한 양호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시장 트렌드에 한 발 앞선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과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대폭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신상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익률이 개선되고 캐주얼 및 골프 브랜드의 매출 호조와 겨울 아웃도어 시장 성수기까지 더해져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비중 증가도 유통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산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한 제조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체질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패션부문이 전반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이라며 "올해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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