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겁대가리 없어"…이준석 "이성 잃었나"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겁대가리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 발언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이 후보가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 극좌 포퓰리스트가 되려고 하나 보다"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께서 품위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라며 "어려우시겠지만 흉내로라도 품위를 보여달라. 지켜보는 국민들이 정말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 후보 논리대로 한 가지만 지적하자면, 어디 겁대가리 없이 전과4범의 파렴치범이 검찰총장 출신 야당 후보에게 달려드냐"고 쏘아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3일 청북 청주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대통령은 주권자가 권력을 위임한 첫 대리인"이라며 "그런데 감히 선출 권력으로부터 임명받은 임명 권력이 그야말로 겁대가리 없이 어디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드나. 그러나 그렇게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 군사정권보다 훨씬 무서운 검찰 독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인사권을 쥐고 있는 정치권력이 사법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 보복하는 건 중범죄"라고 했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 선대위원장과 후보 단일화를 놓고 폭로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