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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유통업 온라인 전환·옴니채널化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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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오프라인 양극화 심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오프라인과 오프라인의 채널 융합인 '옴니채널'도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 2016년 6월 33.4%에서 지난해 12월 51.4%로 급격히 늘었다. 사진은 공정거래위원회 CI.  [사진=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 2016년 6월 33.4%에서 지난해 12월 51.4%로 급격히 늘었다. 사진은 공정거래위원회 CI. [사진=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디지털 경제 대응을 위한 시장변화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유통분야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공정위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 2016년 6월 33.4%에서 지난해 12월 51.4%로 급격히 늘어나며 오프라인 매출을 뛰어넘었다.

국내 유통시장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기업에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제조·서비스 기업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온라인 유통시장에 신규 진입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홈코노미' 확산 등으로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신선식품 등 거래상품도 다양화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소매 비중은 지난 2017년 18.6%에서 2018년 20.8%, 2019년 23.9%, 2020년 29.5%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유통산업의 주 무대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온·오프라인 간 경계가 희미해지며 옴니채널로의 이행이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쇼핑의 경우 2020년 2월 수익성이 떨어진 점포 200곳(약 30%)의 폐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연결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슈퍼앱' 전략을 시도하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서의 성장전략을 모색 중이다. 슈퍼앱이란 하나의 앱으로 쇼핑·음식배달·모빌리티 등 다수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합 제공하는 형태로, 고객의 유입과 체류시간을 늘려 마케팅 비용 절감과 수수료 수입 증대가 가능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검색서비스와 메신저에서 금융, 쇼핑, 기업 간 거래(B2B), 엔터테이먼트 등으로, 쿠팡은 쇼핑에서 음식배달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대형 유통사들은 자체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거나 택배사와 제휴를 통해 빠른 배송을 구현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한편 중소상공인들은 시장접근의 주요 통로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어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중소상공인들의 플랫폼에 대한 매출의존도는 오픈마켓이 45.6%, 배달앱이 56.6%로 집계됐다.

유통산업 관련 제도도 오프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 유통환경으로 관심을 넓혀가며 법·제도 정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2월 온라인쇼핑몰업자의 부당반품, 판촉비용전가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심사 지침을 마련했다. 아울러 플랫폼사업자가 수수료·광고비 결정기준, 대금 정산방식, 검색결과 노출기준 등 서비스 주요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하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업체 간의 갈등과 온라인 유통채널의 영향력 확대,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와 함께 자율적인 거래관행 개선을 유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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