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V리그 새 역사를 썼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5연승으로 내달렸다. 단일 시즌 기준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건설에 앞서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은 2009-10시즌 GS칼텍스가 작성한 14연승이다.
현대건설은 27승 1패(승점 79)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5연승 상승세가 끊겼고 9승 20패(승점25)로 6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포' 야스민(미국)이 두 팀 합쳐 최다인 28점을,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20점을 각각 올리며 신기록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정지윤도 12점, 고예림과 황민경도 13점을 합작하며 소속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김주향이 각각 13, 11점씩을 올렸으나 현대건설 기세를 꺾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 IBK기업은행에 끌려가며 고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중후반까지 19-18로 현대건설에 리들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19-19로 균형을 맞췄고 고예림의 다이렉트 킬로 20-19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희진의 범실로 현대건설은 21-19로 달아났고 고예림과 야스민이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 24-20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1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 뛰지 않았던 세터 김하경과 산타나(푸에르토리코)를 2세트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반전을 꾀했다. 김하경-산타나 카드는 통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3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세트 중반 이다현의 블로킹에 이어 정지윤이 퀵오픈에 성공해 16-9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 중반 흐름을 잡았다. 7-6으로 앞선 가운데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야스민의 오픈 공격 그리고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며 11-6으로 치고 나가 흐름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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