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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업계 "삼성 잡아라"…폴더블폰시장 4년뒤 '1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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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체 이어 구글 참전에 연평균 53%씩 성장…애플, '폴더블폰' 출시 연기할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4년 후 연간 1억 대 규모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 외에 구글, 샤오미, 오포 등 글로벌 업체들도 잇따라 진입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22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 추세에 올라 지난해 1천만 대를 넘으며 전체 소형 OLED 디스플레이의 1.4%를 차지했다. 또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26년에는 약 1억 대를 돌파해 전체 소형 디스플레이의 9.6%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인치 이하인 소형 OLED 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으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지난해 소형 OLED 출하량은 전년 동기(5억5천500만 대) 대비 34.4% 증가한 7억4천600만 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형 OLED 매출액은 3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9% 늘었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소형 OLED 출하량 상승은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12', '아이폰13' 판매 증가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의 예상치 못한 판매 호조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래프=유비리서치]
[그래프=유비리서치]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의 뜻밖의 흥행은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890만 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연평균 53%씩 성장해 2024년에는 3천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외에 구글,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 경쟁사들도 앞다퉈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유사한 형태의 폴더블폰을 줄줄이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구글이 '갤Z폴드3'와 같은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 측은 "많은 제조사들이 새로운 폴더블폰 제품 출시를 통해 삼성의 점유율을 빼앗으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가장 강력한 상대인 애플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장 진입 시점은 점차 늦어지는 분위기다.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 창업자이자 애널리스트인 로스 영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폰 시장 진입 시점을 2023년에서 2년 늦춘 2025년으로 수정했다.

로스 영은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2025년 이후가 될 수도 있다"며 "애플은 폴더블 맥북 출시를 위해 공급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으로, 20인치가량의 대형 폴더블 노트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폴더블 아이폰보다 폴더블 맥북에 대한 소식이 더 주목할 만하다"며 "어떠한 폼 팩터(기기 형태)를 탑재하든 굉장히 흥미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콘셉트 디자이너 안토니아 드 로사가 최근 공개한 애플 폴더블폰 예상 모습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3'와 거의 유사하다.

애플 폴더블폰 역시 가로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구조로, 접었을 때 전면 화면 일부에 별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점이 거의 비슷하다. 특히 접었을 때 가로로 선을 나눠 하단에 커버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점, 디스플레이 오른쪽에 카메라를 적용한 점 등이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안토니아 드 로사는 이 제품의 이름이 '아이폰 에어'라고 추측했다. 또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됐던 AP인 A15 바이오닉 칩셋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이폰13'에 적용된 A15 바이오닉 칩셋은 150억 개 트랜지스터(반도체 소자)를 갖췄으나, '아이폰 에어'용은 이보다 10억 개 더 많은 160억 개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제품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4년에는 폴더블폰 가격이 약 1천 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앰버 리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폴더블 기기의 공급망 생태계는 삼성 덕분에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발전했다"며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힌지 및 기타 주요 구성 요소에 대한 공급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장치 공급업체도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 및 제품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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