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1일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지역화폐 지급 정책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 중이던 2020년과 21년, 전체지자체 중 유일하게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예산을 단 1원도 편성하지 않았다"며 "그러고도 소상공인 피해보전을 요즘 이야기를 하고 계신데 그게 모순되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2년 동안 경기도청에서 추가로 소상공인을 지원한 게 5천900억이다. 심 후보가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말해 와전됐다"고 답변했고, 안 후보는 다시 "소상공인에 대해 지원했다고 하는 것들이 지역화폐 아니냐"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도 소상공인 지원임을 강조하며 안 후보를 향해 "승수효과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걸 잘 모르시는 것 같다. 현금을 주면 끝이지만 매출을 하게 되면 소비가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다시 "그 승수효과가 굉장히 낮다는 것도 리포트로 지금 나와있지 않느냐"고 맞받아쳤다.
이후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지역화폐가 왜 소상공인 지원이냐"며 "지역화폐로 하게 되면 잘 해봐야 거기서 음식값 빼고 마진만 소상공인한테 간다. 잘 되는 곳은 잘되고 안되는 것은 여전히 안되는데 그게 무슨 소상공인 지원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이 후보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심 후보는 또한 이 후보의 대장동 논란에 대해서도 "대장동 때 강제수용권을 발동한 택지에 성남시가 임대아파트를 0채를 지었다고 했다"며 "이런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냐면 소상공인 지원금이나 임대아파트 등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지 못한 것이 (이 후보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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